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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켓몬 고' 추격 나선 中업체들..
경제

'포켓몬 고' 추격 나선 中업체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25 15:52 수정 2016.07.25 15:52
"베끼기 넘어 대항마 출시 서둘러"

 

▲     © 운영자

 

 지난 6일 출시된 스마트폰용 AR 게임인 '포켓몬 고(GO)'가 전세계를 뜰썩이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구글의 자회사와 일본 닌텐도가 공동 개발해 대성공한 포켓몬 고 게임을 따라잡기 위한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포켓몬 고 열풍이 불자, '짝퉁 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식 추격(?)이 시작됐다. 포켓몬 고가 세상에 나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를 베낀 '시티몬 고(Citymon Go·城市精靈 Go)'가 중국에서 출시된 것이다. 개발사는 선전에 있는 게임업체인 탄우후둥과학문화유한공사이다. 이 게임은 한때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포켓몬과 매우 흡사한 시티몬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물론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게임 방식도 유사하다. 반면 증강현실, 그래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포켓몬 고에 비해 조잡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완성도를 떠나 모방하는 속도는 중국의 게임사들을 세계적 반열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게임사들은 단순히 베끼는 데만 그치지 는다. 진지한 추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想集?·Lenovo)는 포켓몬 고의 대항마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중국의 모바일 게임 제작업체인 러더우게임(樂逗遊?)과 손잡고 최초의 중국산 AR 게임을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러더우게임사는 선전 5대 게임사 중 하나인 창멍톈디(創夢天地)의 자회사다. 레노버는 또 5억 달러(약 5700억원)의 AR 게임 개발 기금도 조성했다.
 레노버는 이미 2년 전부터 AR 내공을 쌓기 시작했다. 2014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구글과 AR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구글의 AR 기술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탱고'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6월에는 탱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인 '팹2 프로'를 공개했다.
 팹2 프로를 통해 레노버는 구글의 AR 기술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상용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레노버는 내달 미국 시장에 팹2 프로를 500 달러(58만원)에 내놓고, 9월 중순까지 미국 외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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