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양초, 소주, 종이컵 등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룻 동안 전국적으로 양초, 소주, 종이컵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들 품목의 매출 증가는 전국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으며, 특히 광화문 일대 편의점에서 집중적 매출 증가세가 확인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양초, 소주, 종이컵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주부터 양초 등의 매출이 점차 증가했고, 12일에는 대규모 집회로 인해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2일은 빼빼로데이 다음날이었는데, 연인끼리 빼빼로를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가 양초 등을 사서 거리로 가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소주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도 "아직 정확하게 매출을 집계하지 못했지만 전국적인 시위가 있었던 만큼 양초 등의 매출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집계에 따르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후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열흘 동안 양초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6%나 증가했다.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은 60.0% 수준이다. 양초와 함께 촛불집회에 함께 쓰이는 종이컵의 매출도 전년 대비 30%가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