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시장개입에도 채권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됐다. 장기물 금리는 상승세를 멈췄지만 단기물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 가격 하락)한 1.735%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날 한은의 1조2700억원 규모의 직매입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날 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1년물(1.570%, +0.3bp), 5년물(1.878%, +0.8bp), 10년물(2.124%, +0.4bp) 등 중·단기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초장기물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20년물(2.211%, -0.4bp), 30년물(2.231%, -0.9bp), 50년물(2.223%, -0.7bp) 등은 상승세를 멈췄다.
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3bp 상승한 1.576%, 2년물은 0.2bp 상승한 1.732%로 마감했다.
회사채(무보증3년) AA- 등급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 오른 2.141%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한은이 시장 개입에 나서고 미국 채권시장이 진정세를 보인 것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채권 금리는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전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오전장을 마감했지만 오후 들어 대외 요인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 반전했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어제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으로 시장금리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장중에 미국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도 채권시장은 국내보다는 대외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금리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현재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고 움직이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