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약세(금리 상승)를 이어갔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 등 장기금리는 하락했지만 다른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금리가 올랐다.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0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 가격 하락)한 1.775%로 마감했다.
1년물(1.588%, +1.8bp), 5년물(1.909%, +3.1bp), 10년물(2.139%, +1.5bp) 등 중·단기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금리는 이날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장기 20년 이상 장기채 금리는 진정세를 보였다.
20년물(2.200%, -1.1bp), 30년물(2.220%, -1.1bp), 50년물(2.212%, -1.1bp) 등의 금리가 하락했다.
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1.593%, 2년물은 3.2bp 상승한 1.764%로 마감했다.
회사채(무보증3년) AA- 등급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 오른 2.172%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날 오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한 미국 시장을 추종하는 경향을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bp 상승했지만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1.6bp 떨어졌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앞으로도 채권시장은 국내보다는 대외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금리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현재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