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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급등에 서민 정책금융상품 금리 줄줄이 인상..
경제

채권금리 급등에 서민 정책금융상품 금리 줄줄이 인상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2/25 17:49 수정 2016.12.25 17:49
보금자리론 금리, 내년 1월부터 0.3%p 인상, 연내 2% 저금리 막차 타려는 수요 몰릴
▲     © 운영자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내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책금융상품 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1월부터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3%포인트 올린다.
 이에 따라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70%(10년)∼2.95%(30년)가 적용된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80%(10년)∼3.05%(30년)로 오른다.
 다만 이달말까지 대출신청을 마친 고객에겐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되며, 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은 0.4%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주금공이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리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으로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보금자리론의 원가 역할을 하는 5년물 국고채 금리가 크게 상승해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금자리론은 10~30년간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설계된 정책금융상품이다. 시중은행 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것이 장점이다.
 주금공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연내 2%대 저금리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했던 지난 10월에도 보금자리론 월 판매금액은 역대 최고인 2조5753억원을 기록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4%대에 진입한 반면 보금자리론은 12월 금리까지 2%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보금자리론 이용 자격이 되는 금융소비자라면 내년 금리 인상 전 서둘러 돈을 빌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서민금융상품인 적격대출도 이미 연 4%대 금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구조로 이뤄져 있어 시중 변동금리 주담대보다 금리가 낮다.
 지난 16일 기준 우리은행 적격대출 상품인 '장기고정금리유동화모기지론'(대출기간 10~30년)의 대출금리는 3.79%다.
 농협은행의 '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5~30년)'은 금리가 3.59~3.79% 수준이고, IBK기업은행의 'IBK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5~30년)'은 3.49~3.64%의 금리를 형성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씨티뉴장기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은 30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금리가 3.88%까지 상승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적격대출을 판매하는 15개 금융기관의 평균대출금리가 2.77%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금리 상승폭은 가파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는 매일 변하는 금융채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그만큼 금리 상승도 더 빠르게 반영된다"며 "미국이 금리인상을 본격화한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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