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새해 개장 첫날인 2일 단기물은 소폭 하락, 장기물은 소폭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638%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 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90%, 10년물은 1.9bp 떨어진 2.05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20년물(2.140%, +1.2bp)과 30년물(2.169%, +1.0bp), 50년물(2.163%, +0.6bp) 등 초장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555%로 0.9bp, 2년물은 1.628%로 0.7bp 내렸다.
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 금리는 2.120%, BBB- 등급은 8.262%로 각각 0.8bp와 0.3bp씩 떨어졌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던 채권 금리는 연말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되면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금리에 선반영됐고, 이제는 기대가 얼만큼 현실화될 것이냐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이 올해 경기 하강리스크를 크게 보고 있어 최근 금리 상승이 국내 경제와 어울리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늦췄던 부분이 있다"며 "새해가 됐기 때문에 새로 출발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