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 시황이 최근 호전되면서 경북동해안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포항을 비롯한 경주·영덕·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의 6월 어음부도율을 조사한 결과 0.02%로 전월(0.06%)보다 0.04%p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항지역의 어음부도율이 0.03%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으며 전월중 특이요인으로 부도율이 크게 높아졌던 울진은 어음부도율이 전월대비 1.37%p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경주의 어음부도율은 0.01%대로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영덕 및 울릉지역은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6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0.22%로 전월(0.16%)에 비해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북동해안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은 지역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본부 관계자는“지역 자금사정 개선은 경북동해안지역의 철강산업 시황이 최근 다소 나아지고 있는 데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진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