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경제활동 참여 자체가 저조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층을 중심으로한 고용한파가 매서워지면서 대학을 졸업할 시기가 돼도 고용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8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나 증가했다.
20대 후반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다른 연령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달 전체 연령대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0.6%에 불과하다. 20대 초반 역시 1.4% 오르는데 그쳤고, 30대는 3.3% 줄었다.
역대 기록을 찾아봐도 지난달 기록이 최고로 높다.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6월 이후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많이 늘었던 것은 2013년 3월(6.2%)이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이보다도 3%포인트 넘게 올랐다.
고용 통계에서 경제활동인구란 취업자와 일정 기간 이상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한 것이다. 반대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취업을 한 것도 아니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으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한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경우는 두 가지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
반면 전체 인구 변화와 관계없이, 취업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인구가 늘어나면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후자에 해당한다. 비경제활동인구가 10% 가까이 오르는 동안 15세 이상 인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오르는데 그쳤고 경제활동인구는 제자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현재 25~29세 경제활동참가율은 73.6%로 2013년 3월(73.4%)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 달 사이 1.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7%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