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 만에 또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삼성그룹 전용기인 보잉737편을 타고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8∼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이 참석해 주요 현안과 사업을 협의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새로운 사업제휴나 '빅딜'이 성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번 출장이 앞선 선밸리 콘퍼런스에서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 도중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나란히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긴밀한 대화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3개월 가까이 병상에 있는 동안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