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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 WP제품으로 불황 타개 수익 개선..
경제

"양보다 질" WP제품으로 불황 타개 수익 개선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4/05 16:08 수정 2017.04.05 16:08
280여 종의 WP제품, 영업이익률 15% 이상

 포항제철소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월드프리미엄(WP)제품 생산과 품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강인 WP 제품은 세계에서 포스코만 단독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월드퍼스트(World First),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orld Best),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orld Most)) 제품을 통칭한다.
시황에 민감한 일반 철강재와 달리 꾸준히 영업이익율 15%를 웃도는 수익 안정성이 높은 강종들로 포스코는 약 280여종의 WP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WP제품 판매량은 1597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326만3000톤이 늘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WP제품 판매 비중은 2015년 약 38.4%에서 1년 만에 47.3%로 9%포인트 가까이 늘어나 회사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WP제품은 선박, 자동차, 건축 강건재, 선재, 전기전자,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분야에 들어간다.
일례로 선박의 LNG 연료탱크에 적용되는 고망간강은 망간을 20% 내외 함유해 영하 162℃에 이르는 극저온의 LNG를 보관할 수 있다.
초고층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 들어간 HSA800강재는 인장강도(재료가 파괴될까지 견디는 힘)가 가장 높은 초고강도 강재로, 기존 건축구조용 강재(SM570)에 비해 인장강도가 40% 이상 높고 중량은 30%가량 가벼워 내진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동차에는 차체 경량화 트렌드에 맞춰 기가급 WP제품이 들어간다. ‘기가 스틸(Giga steel)’은 무게는 가볍고 강도는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중에서도 인장강도가 980MPa 이상인 초고강도 강재를 뜻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37%를 차지했던 기가 스틸 판매량을 2017년 51%, 2020년 5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항제철소 1~4선재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소재에 사용되는 WP선재 제품이 생산된다. 대표적으로 냉간압조용 선재(CHQ)는 볼트, 너트, 스크루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타이어코드용 선재는 고탄소강 선재를 지름 0.4~0.15㎜의 극세선으로 가공한 후 코드로 꼬아서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사용된다.
한편, 포스코 지난해 매출액 24조 3,249억원, 영업이익 2조 6,353억원을 기록했다. WP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1조원, 비용절감으로 4,000억원 등 내부 수익 창출 활동만으로 1조 4,00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2015년 대비 영업이익을 4,000억원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오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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