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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매각소식’포스코특수강 노조 반발..
경제

‘매각소식’포스코특수강 노조 반발

강신윤 기자 입력 2014/08/18 20:17 수정 2014.08.18 20:17
천막 농성 서울 상경투쟁 불사… 철회 강력 촉구
포스코의 포스코특수강 매각이 가시화되자 포스코특수강 노조를 중심으로 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지난 14일 특수강 분야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조만간 워킹그룹을 구성해 포스코의 포스코특수강 지분 71%의 매각과 세아베스틸의 지분 인수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포스코특수강 매각이 확실시되자 18일 포스코특수강 노동조합과 한국노총 경남본부 등 노동계 대표 50여명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0여명의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은 "매각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전 조직을 총동원해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지역경제를 죽이고 노동자를 죽이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런 명분도 없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노동자생존권 사수를 위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을 천명하며, 이번 매각을 즉각 철회할 것을 권오준 포스코회장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포스코특수강 노조는 포스코와 세아그룹이 양해각서를 체결하자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포스코특수강 노조와 한노총은 창원 공장 앞 천막농성은 물론, 서울 상경투쟁도 강력히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상경투쟁은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 면담 및 지원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박영선 위원장 면담 및 지원요청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기자회견 및 대 국민투쟁 선언 △한국노총 전국금속연맹 김만재 위원장 매각반대 전국 금속조직 투쟁선언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지지요청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포스코 권오준 회장 및 매각관련 임원 자택 방문 투쟁 및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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