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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승리’ 이철우 “분열 멈추고” TK 공동선대위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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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승리’ 이철우 “분열 멈추고” TK 공동선대위 띄우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14 18:13 수정 2026.04.14 18:18
“대구경북 무너지면 전국도 없다” 국힘에 제안
“경북 정신으로 재도약”
TK 압승 보수 결집 강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대구·경북(TK)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하며 보수 진영 결집에 불을 지폈다.

TK를 ‘승부처’로 규정하고 조직·메시지·전략의 일원화를 통해 전국 판세 반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14일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직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달라”며 “대구·경북의 민심과 조직, 메시지와 전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대응 체계를 서둘러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분열과 소모적 공방을 멈추고 보수 우파의 가치와 실력, 책임과 품격을 함께 세우는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TK의 상징성을 거듭 부각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무너지면 전국도 없다”며 “반대로 TK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그 기세는 반드시 전국으로 번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에서 보수 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반드시 반전의 역사를 만들어내겠다”며 “이제는 경북의 승리, 나아가 보수 재건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위기 인식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민생은 고단한데 정치는 희망보다 걱정을 안겨주고 있고 국민의 삶은 벼랑 끝인데 지도자들은 책임보다 정쟁에 빠져 있다”며 “권력에 폭주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보며 국민은 불안해하고, 이를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은 뿌리부터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의 ‘TK 공동선대위’ 제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실행 방식과 시기를 두고 온도차가 감지된다.

국민의힘 대구 지역 한 중진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분열 이미지 해소”라며 “광역단체장 선거를 따로 치르는 방식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공동 선대위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대구시장 경선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고 후보 간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며 “공동 선대위를 구성하려면 교통정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경북 지역 인사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한 당협위원회 간부는 “TK가 흔들린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만큼 상징성 있는 통합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이철우 후보가 선제적으로 판을 깔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인사는 “공동 선대위가 자칫 ‘구호’에 그칠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실질적 권한 배분과 역할 조정 없이 출범하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제안을 단순한 조직 구성 차원을 넘어 ‘TK 결집론’의 본격 재등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TK 압승을 통해 전체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얼마나 크게 이기느냐’”라며 “이철우 후보가 제시한 공동 선대위가 실제로 가동될 경우 TK 투표율과 결집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하튼 TK를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 시도가 실제 선거 판세를 뒤흔들 ‘반전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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