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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철우, 3선 시동 “도민은 안정 택했다”..
정치

이철우, 3선 시동 “도민은 안정 택했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14 18:16 수정 2026.04.14 18:17
민주, 오중기와 리턴매치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이철우 현 지사가 최종 확정되면서, 경북 정치권이 즉각 요동치고 있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재원 최고위원 측은 아쉬움을 드러낸 반면, 당내 주류와 지역 의원들은 일제히 “본선 필승 카드”라며 결집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덕흠)는 14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철우 지사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재선 현역 도지사인 이 지사와 도전자인 김재원 후보(現 최고위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지며 치열한 공방으로 주목받아 왔다.

당은 지난 12~13일 이틀간 본경선 조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이날 오전 공개됐다.

이 지사는 경선 기간 청송·영양 등 도내 곳곳을 돌며 민심을 챙기는 한편 ‘건강급식 프로젝트’ 등 정책 공약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 능력을 부각했다. 특히 재선 도지사로서의 행정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워 수성에 집중했다.

반면 김 후보는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촘촘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했으나, 현역 프리미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예상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북 지역 한 중진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 도정 경험이 결국 표심을 갈랐다”며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안정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재원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당원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세대교체와 변화 요구가 반영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경북 북부권의 한 당협 관계자는 “민심은 변화를 원했지만 당심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오중기 측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결국 ‘기존 체제 유지’를 선택한 만큼 변화와 혁신을 앞세운 승부를 걸겠다”며 “본선은 전혀 다른 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선과 본선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북이 보수 텃밭이긴 하지만 최근 민생·경제 이슈에 따라 표심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며 “앞선 선거 결과에 따라 일방적인 이철우 지사의 승부가 예측되기도 하지만 변동성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경북지사 선거의 핵심 변수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 보수 결집 여부다.

경선 후유증을 얼마나 빠르게 봉합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재원 지지층 이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둘째, 투표율이다.

경북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에 따라 득표 격차가 크게 달라지는 지역이다.

특히 젊은층과 무당층 참여가 늘 경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셋째, 정국 이슈와 중앙정치 변수다.

국민의힘 지지율, 경제 상황, 대외 변수 등이 지방선거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후보 확정으로 3선 도전에 나선다.

그는 경선 기간 내내 ‘안정적 도정 운영’과 ‘경북형 정책 지속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맞서는 오중기 후보는 ‘정권 견제’와 ‘지역 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두 인물 간 대결은 사실상 ‘안정 vs 변화’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경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TK 민심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경선은 끝났지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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