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8일 ‘실무전문가 도시락 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치 활동을 차분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대구시는 2024년 기준 국내 매출 10대 치과기업 중 2곳(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국 의료기기 수출의 약 5분의 1(18.4%)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82.7%가 치과용 임플란트일 정도로 비수도권 최고의 치과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경북대 치과대학,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한국뇌연구원 등과 함께 기초연구와 임상, 산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도시다. 특히, 시는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 제품화를 실증하는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사업 등 다양한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비수도권 최고 치과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해, 치과산업이 대구시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