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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구미, 일상 틈새를 메우는 이색 복지..
특집

구미, 일상 틈새를 메우는 이색 복지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8/07 16:42 수정 2025.08.07 16:43
“생활 곳곳 틈새까지 메운다… 사각지대 지우기 ‘앞장’
“이런 것도 있어?” … 빈틈없는 다양한 복지 정책 추진

청년의 통학비를 지원하고, 임산부에게 전용 택시를 제공하며, 고립 가구의 안부는 AI가 챙긴다. 구미시는 삶 가까이 닿는 이색 복지정책을 잇달아 선보이며 일상의 틈을 채우고 있다.

▶떠나지 않게 붙든다. 관외 대학생 통학비 지원
지난해 12월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경산 방면 통학수요 증가가 예상되자, 시는 올해부터 관외 대학생에게 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관외대학교 통학생 철도교통비 지원사업(1억 원)」을 발 빠르게 시행했다.
이는 통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철도교통비 지원금은 상·하반기 2회 분할 지급되며,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충전받아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7월 현재까지 총 248명의 학생이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은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비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여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엄마들을 위한‘K맘택시’, 호출하면 바로 출발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행 중인 「K맘택시(4억 원)」는 임산부 전용 교통복지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경북 최다 규모인 150대로 운행을 시작했으며, 월 편도 10회 한도로 목적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최소 1,100원에서 최대 3,000원이다.
또한, 전용 앱인 ‘K맘 택시’를 통해 이용자 등록과 호출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부터 이용 기간을 대폭 늘려 출산 후 1개월에서 1년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등록된 임산부는 2,043명이다. 9개월 동안 월평균 3,560건, 누적 3만 2천 건 운행됐다.

▶24시간 종일 살피며, 고립 가구의 이상징후를 빠르게 캐치한다.
고립가구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을 구축해 고독사 예방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AI스피커 스마트 돌봄 사업(9천2백만 원)」,「스마트플러그 안부확인사업(3백만 원)」에 신규로 「원격 안부관리 서비스 사업(1천5백만 원)」를 추가해 3종을 통합, 2024년 4월 전국 최초로「통합관제·출동시스템(3.5억 원)」을 구축했다. 현재 총 474가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통합시스템을 통해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16,871건의 모니터링과 314건의 현장 출동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25건은 읍면동 행정기관과 연계돼 후속조치까지 이뤄졌다. AI와 복지가 결합된 이 시스템은 위기 상황의 조기감지부터 실시간 대응까지 가능한 스마트 복합 돌봄 모델로 호평받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더자람 영유아 성장검사 도입 △청년근로자를 위한 청년드림타워 착공 △새희망 행복나눔사업 시행 등 일상복지 정책을 지속 확대 중이다. 이들 정책은 각기 다른 대상과 방식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구미에서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을 지키겠다”는 철학을 공유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작은 변화일지라도 시민의 불편을 줄여나가는 것이 구미형 복지”며“앞으로도 일상복지를 통해 누구도 소외받지않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
16일부터 23일까지 개최

 

전국 7개 도시 15개팀 참가
독백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
단체 4팀·개인상 16명 시상

 

구미시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공터다(금오시장로 4, B1)에서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대표 김영심) 주관으로 「제27회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올해 연극제에는 구미, 칠곡, 당진, 창원, 진주, 의정부, 대구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15개 팀이 출전해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늘었다. 경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 진행하는 독백 페스티벌에도 구미, 칠곡, 거창, 창원,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총 15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을 치른다.
시상은 공연의 창의성과 팀원 간 호흡 등을 심사하여 단체상 4개팀(대상·최우수상·우수상 2팀), 개인상 16명(대상 1명, 최우수연기상 3명, 우수연기상 11명, 지도교사상 1명) 및 독백 페스티벌 3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연극제 일정은 16일 당진청소년카페 메르헨의 과 금오공대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을 시작으로 17일에는 달구벌고의 <환상의 나라, 엘리스>와 구미여상의 <위자료>, 18일에는 도송중의 <의자는 잘못 없다>와 구미여고의 <나로부터 나에게로>, 19일에는 인동고의 <동주>와 창원 명지여고의 <그래도 우리는>, 20일에는 진주여고의 <자화상>과 대곡고의 , 21일에는 석적중의 <훈민정음 암살사건>과 석적고의 <찾아라, 다이아몬드 유칼리!>, 22일에는 창원 반림중의 <밤이 되었습니다>와 사곡고의 <말들의 집>, 23일에는 의정부 경민고의 <청춘, 그 혼란 속에서>, 독백페스티벌(17:30), 시상식(19:30) 순으로 진행한다.
김영심 (사)구미연극협회 지부장은 “올해 대회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팀이 골고루 출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경연 일정 및 연극공연 관람에 대한 문의는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 (054-444-0608)로 하면 된다. 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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