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12월 들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8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다음 달 전망치 역시 94.9로 3.5포인트 낮아졌다.제조업 CBSI 하락은 업황, 제품재고, 자금사정, 신규수주 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채산성과 업황 관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하락하며 기업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들이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은 항목은 내수부진이었으며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제조업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월 비제조업 CBSI는 80.9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지수도 82.1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 BSI에서는 매출이 8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으며 채산성과 자금사정도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이 겪는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많이 지적됐고,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연말 들어 내수 회복 지연과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지역 기업들의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