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은 지난 13일에 진행된 한국에자이 주최한 LEARN (Lecanemab Expanded Access with Referral Network) Webinar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레카네맙 투여를 시작할 수 있는 프로토콜 세팅에 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고 20일 병원은 밝혔다.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은 이번 웨비나에서 ‘지역 종합병원에서 뇌척수액 검사를 이용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고 빠르게 레카네맙 투여를 시작하는 프로토콜 세팅’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웨비나에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명예교수이자 해피마인드의원 신경과를 운영 중인 대한민국 대표 치매 분야 권위자인 나덕렬 교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은환 진료과장은 발표를 통해, 뇌 내의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카네맙이 국내 허가를 받으며 질병의 진행경로 늦추는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으나 포항, 경북 지역처럼 대학병원과 거리가 먼 중소 도시 환자들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적절한 치료 시작이 지연되는 문제점을 언급했다. 레카네맙의 치료 시작을 위해서는 뇌 내의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을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 단백질을 확인하는 검사로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아밀로이드 PET)을 주로 활용하나 이 검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검사 가능한 기관이 대형 의료 기관으로 한정되어 있고 비용이 고가이며 검사 예약부터 결과를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연되는 등 제한 사항이 있다.
이에 지역 종합병원인 에스포항병원은 투시 촬영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며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뇌척수액을 채취하여 이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여 빠르고 효율적이게 레카네맙 투여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프로토콜 세팅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에스포항병원은 이 뇌척수액 검사 프로토콜을 세팅한 25년 하반기에 96명의 환자에게 안전하게 검사를 시행하였고, 이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양성이 확인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도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레카네맙 투여를 시작하는 치료 결과를 얻었다.
정은환 진료과장은 “레카네맙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빠르게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가투여주사로도 개발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2주에 한 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제이므로 먼 타지역보다 연고지의 병원에서 편하게 치료받는 것이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라며 “이번 웨비나에서 소개된 본원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빠르게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새로운 치료 방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역에 밀착된 뇌 전문 병원으로서 최신 치료를 빠르게 도입하여 지역에서도 시기 적절하고 편리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대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