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이 대교의 개통으로, 그간 도심을 우회해야 했던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남구의 산업 단지와 북구의 주거·관광 지구 간 접근성이 10분 내외로 단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지난해 18년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이 다리를 통해 연결되면서 지역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고 가까운 송도통닭거리, 죽도시장, 포항운하와 연계되면 볼거리와 먹거리가 충족되는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진짜 바다의 맛"…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해오름대교의 개통은 단순히 교통의 편리함을 넘어 포항 경제의 새로운 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곳은 포항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임학진)의 송도활어회센터다.
해오름대교가 남구와 북구를 잇는 덕분에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시민들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미식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시민들과 외지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포항의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도활어회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100% 동해안 자연산 활어’만을 취급한다는 점이다. 포항수협이 직접 운영하며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신선도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해오름대교 개통을 염두해 두고 작년에 대대적 리모델링을 거친 포항수협활어회센터는 250대까지 주차 가능한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2층에는 대형 홀, 3층에는 룸타입의 식당과 함께 5층에는 360도 포항바다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회전식 카페까지 갖춘 전문 회식당으로서 동해바다의 거친 파도를 견딘 자연산 활어 특유의 찰진 식감을 맛볼 수 있다는 소문에 전국 각지의 식객들이 벌써 입소문을 타고 모여들고 있다.
▶포항수협, 부진 딛고 '어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재도약
포항수협은 이번 해오름대교 개통과 송도회센터의 활성화를 발판 삼아, 지난 2년간의 경영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와 지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잠시 주춤했던 포항수협은 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업인들의 실익 증진과 조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송도회센터를 비롯한 유통 사업의 내실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그 혜택을 지역 어업인들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포항수협 임학진 조합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조합 재도약의 해'로 선포하며 강한 책임 경영의 의지를 피력했다.
임 조합장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올해는 상호금융사업의 부실을 과감히 정리하고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수협의 존재 이유는 오직 어업인과 조합원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조합원의 복지 증진과 현장 중심의 안전사고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조합원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오름대교의 개통에 따른 지리적 잇점을 누리게 되는 포항수협의 미래 청사진과 관련하여서는 "해오름대교 개통은 포항수협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시민들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수산물을 제공하고, 어업인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희망찬 새해와 함께 개통되는 해오름대교처럼, 포항수협이 지역 경제의 찬란한 해를 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오름대교의 개통이 포항의 남과 북을 하나로 묶어주듯, 포항수협 역시 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새로운 길 위에서 다시 뛰는 포항수협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오대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