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소방서 “차단기 관리 중요”
예천소방서는 매년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추운 겨울철에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의 약 79%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풍기 역시 66%가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결함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컨 화재는 전선 훼손, 전기접촉 불량, 결로에 의한 누전 등 전기적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모터 과열이나 설치·사용 부주의 등 기계적 요인도 일부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지난 22일 오전 8시 20분경, 예천군 호명읍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자는 갑작스러운 정전과 함께 타는 냄새를 감지하고 확인하던 중, 실외기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실시했다.
예천소방서의 현장 조사 결과, 실외기 배선 일부가 탄화된 흔적 외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분이나 결로현상에 의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 신고자의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자칫 인근 가연물로 불이 번질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겨울철 에어컨 실외기실의 경우,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기온차로 인한 결로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에는 에어컨 차단기(A/C)를 내려놓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실외기에 쌓인 먼지는 열 배출을 방해해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청소해야 하며, 실외기 주변은 항상 적재물 없이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실외기는 습기와 먼지에 취약한 만큼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팬 날개 손상, 이물질 끼임, 평소와 다른 소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소방관계자는 “에어컨과 같은 계절용 전기기기는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 차단기(A/C)를 내려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고 화재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파트 실외기 주변에 가연물을 쌓아두지 말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화기 위치도 미리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