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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온 장동혁 “TK통합 원칙적으로 찬성”..
정치

대구 온 장동혁 “TK통합 원칙적으로 찬성”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2/11 18:54 수정 2026.02.11 18:55
서문시장서 어묵 먹으며 “민생·경제 챙기겠다”
정치권 “쇄신 시험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찾아 어묵을 먹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찾아 어묵을 먹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보수 텃밭’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설 민심을 청취하고 전통시장·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당 안팎에선 “보수 재결집 신호탄”이라는 기대와 함께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행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을 뵙기 죄송하다”며 “전통시장 상생 방안을 찾는 데 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을 돌며 상인·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분식집과 국숫집을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추경호·최은석 의원 등이 동행했다.

송언석(경북.김천) 원내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설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온다”며 “전통시장 방문객 감소 문제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구는 산업화의 성지이자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청년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당이 정책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보다 과감한 규제 혁신과 유연한 노동·임금 정책을 주문했다.

하동균 프로젝트빌드업 대표는 “잠재력 있는 기업이 지역에 묶이지 않도록 지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주현 페이즘 대표는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율의 기회가 필요하다”며 기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유연한 정책을 제안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인사들은 “당 대표가 직접 보수 심장부를 찾아 민생과 경제를 챙긴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며 “당 지지층 결집과 동시에 중도 확장 메시지를 함께 낸 행보”라고 평가했다.

한 TK 중진 인사는 “전통시장과 스타트업을 함께 찾은 일정은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물가와 경기 침체에 대한 진단은 공감하지만, 구체적 재원 대책과 실현 방안이 빠져 있다”며 “말이 아닌 실질적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는 신중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구 한 상공계 인사는 “정치권이 지역 일자리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행정통합, 권한 이양 등 구조적 과제가 병행되지 않으면 체감도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실질적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 권력이 지방으로 이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TK 지역에서 제기되는 광역 행정체계 개편 논의와 맞물려 향후 당 차원의 정책화 여부가 주목된다.


정가에선 이번 대구 방문을 두고 “리더십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한 정면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의 상징적 공간인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며 “민생·경제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지도부 평가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TK 행보가 보수 재결집의 신호탄이 될지, 단발성 방문에 그칠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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