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주민들이 10년을 기다려온 도로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17일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8리~금산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0%다.
그동안 더디게 진행되던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도로는 2015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돼 첫발을 뗐다. 2016년 기본 설계를 마치고 2019년 칠곡군 관리계획 변경을 거쳤다. 이후 실시 설계, 보상 협의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갔다.
계획과 착공은 전임 군수 시절에 진행됐고 민선8기 김재욱 군수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마무리하고 있다. 이 도로는 왜관 도심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
달오지구와 금산지구를 직통으로 연결하면서, 왜관공단과 금산지구를 오가는 차량이 분산되고 도심 교통량도 줄어든다.
상업지역과 공공시설 접근성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총 연장 1430m, 폭 12m 규모로 총 사업비는 170억원에 달한다. 올해 2월 준공된 왜관 월드메르디앙 아파트(352가구)와도 연결된다.
윤근희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은 "10년 전 계획했던 숙원 사업이 드디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번 도로 개설로 금산지구 주거문화가 자리 잡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