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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D-100일, APEC 정상회의 ‘카운트다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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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일, APEC 정상회의 ‘카운트다운’ 돌입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5/07/22 16:38 수정 2025.07.22 16:38
국무총리·국회의장 등 경주 현장 점검… 준비상황 ‘만족감’
이철우 “남은 100일 전 행정력 동원…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 APEC 행사 만들어 갈 것”

경북도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100일을 앞두고 행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이후 지원조례제정, 도와 경주시를 아우르는 전담조직(APEC 준비지원단)구성, 정상회의장 등 주요 시설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비 투입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행사개최를 백일 남긴 현재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APEC 준비위원장으로서 지난 2주에 걸쳐 사흘간 숙박, 문화, 경제인 행사 등 분야별로 세부적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간 김민석 국무총리는 “직접 와서 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인프라 공사 완공 등은 걱정이 없다”며 주요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경주 현장의 APEC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K-컬쳐 원류 경북경주 개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K-APEC을 만들어 가야하며, 경주만의 개성이 담긴 클라스를 세계에 보일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7월 1일 경주 현장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도 “행사 성공을 위해 국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장을 둘러보니 경북도와 경주시가 든든하게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며 준비 상황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의 美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세계 정상급 인프라 조성, 속도감 있는 공사 진행으로 예상 완공일보다 앞서 완성 기대
경북도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회의 인프라 시설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근로자 2교대 투입 및 휴일 시공 등을 통해 9월 중 모든 시설을 완공하고 1달 이상 시운전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현재 공정률 40%로, 한국적인 미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면 리모델링과 함께 첨단 LED 영상, 음향 장비 등을 설치하여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HICO 야외부지에 조성되는 국제 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60%로 가장 먼저 완공될 인프라 시설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K-푸드, K-의료, K-컬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언론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립 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부지 선정이 올해 1월로 다소 늦었지만, 현재 공정률 35%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으로 다른 시설과 마찬가지로 9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만찬장에서 열릴 갈라 만찬은 신라 금관 등 문화유산 전시와 전통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공연이 어우러져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화합하는 감동적인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전통공연과 전통주 등을 만찬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찾는 참가단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숙박시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하며, 일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경주시 전체 숙소 실태조사를 통해 총 1만 2,812개의 객실을 확인한 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여러 차례 정부 기관과 현장 점검을 거쳐 7,700객실을 공식 참가자 숙소로 확정했다. 이로써 정상회의 기간 일 최대 참가자 수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려가 컸던 정상급 숙소(PRS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추진위원장을 맡아 서울 5성급 호텔 방문, 표준모델 조기 확정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기존 16개소에 신규 9개, 준PRS 10개를 더해 총 35개를 확보했다.
현재 숙소 리모델링 공정률은 약 70%이며, 9월 중에는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세계적 수준의 PRS 숙소가 완성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충분한 숙소를 확보한 만큼, 남은 기간에 숙박 서비스 수준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한국컨시어지협회와 롯데호텔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일반 숙소에도 수준 높은 케이터링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숙박업 종사자 대상 서비스 교육을 지속 추진해 참가자들에게 친절하고 편안한 경주의 이미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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