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복귀 후 첫 외국 정상 맞이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공식 초청해 진행한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앞에서 멜로니 총리를 직접 맞이하며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은 19년 만인 것으로 안다. 한국에 오느라 수고 많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이에 이탈리아어로 “그라찌에(Grazie)”라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정상은 악수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본관으로 이동해 방명록 작성에 이어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포함해 약 70분간 진행됐으며, 양국은 ▲경제·산업 협력 ▲국방·방산 분야 협력 ▲국제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한국 선수단과 국민들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고, 멜로니 총리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이후 양국 정부는 협력 강화를 위한 복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두 정상은 회담 성과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공동 발표는 생중계로 진행됐고, 이후 공식 오찬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유럽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와대 복귀 이후 정상외교의 본격적인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