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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단식 외면한 권력…민심이 심판”..
정치

국힘 “단식 외면한 권력…민심이 심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1/20 18:59 수정 2026.01.20 19:00
‘쌍특검 수용’ 靑 앞 규탄
TK 의원들 집결 ‘강경 발언’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을 거닐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을 거닐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이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TK 의원들은 20일 청와대 앞 규탄대회에서 “장 대표의 단식을 외면하는 것은 대구·경북 민심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집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김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 TK 지역 의원 다수가 전면에 나서며 사실상 ‘TK 주도 규탄대회’ 양상을 띠었다.

참석자들은 ‘공천 뇌물 특검 수용’,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 등의 피켓을 들고 “쌍특검을 거부하는 정권이 몸통”이라고 외쳤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헌금 의혹은 정치권의 뿌리 깊은 검은 돈 문제”라며 “이를 밝히자는 특검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 의혹을 키우는 행위”라고 맹비판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직접 겨냥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밥 먹고 싸우라’며 조롱하는 것은 반지성적 언어폭력이자 집권당의 민낯”이라며 “대구·경북은 이런 오만한 권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통일교 특검은 과거 민주당 지도부와 상당 부분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대통령의 수사지시 이후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며 “정권 차원의 방어막이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도 TK 정치권을 대표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정략적·관권 선거용 종합특검에는 집착하면서, 정작 공천 뇌물과 통일교 의혹을 밝히자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는 조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경북 민심은 내란몰이가 아니라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며 “혹세무민용 2차 종합특검을 즉각 폐기하고,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TK 초선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개인의 투쟁이 아니라 대구·경북이 중앙 권력에 보내는 정치적 경고”라며 “이 요구를 무시한다면 TK는 더 강한 방식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TK 중진 의원은 “과거 어떤 정권도 TK의 문제 제기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무시한 적은 없었다”며 “쌍특검 거부는 결국 총선과 향후 정국에서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향후 장 대표의 단식이 종료될 때까지 릴레이 지지 방문과 추가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정치 공방이 아닌 정권 도덕성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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