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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차기 포항시장 박승호〉김병욱〉공원식..
정치

차기 포항시장 박승호〉김병욱〉공원식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1/22 20:20 수정 2026.01.22 20:21
“중앙당 공천이 승부 가른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포항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부동층이 20%를 넘는 데다, 국민의힘 중앙당이 공천권을 직접 행사하는 구조여서 향후 판세는 중앙당 판단에 따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뉴시스 대구경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이너텍시스템즈가 의뢰해 지난 15~17일 포항시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유선 ARS 전화조사 결과, 차기 포항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박승호 전 시장이 19.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병욱 전 국회의원 17.4%,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12.8%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칠구 후보 8.1%, 안승대 후보 7.6%, 김일만 후보 5.9%, 기타 인물 6.3%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 인물 없음’(15.2%)과 ‘잘 모름’(7.7%)을 포함한 부동층이 22.9%에 달해, 실제 선거 구도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특히 선두권을 형성한 박승호 전 시장과 김병욱 전 의원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박 전 시장 30.2%, 김 전 의원 28.1%로 박 전 시장이 표본오차(±3.1%p) 범위 내에서 앞선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18~20대와 70대 이상에서 박 전 시장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와 60대에서는 김 전 의원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구에서는 박승호 전 시장, 남구에서는 김병욱 전 의원이 각각 강세를 보이며 지역 간 온도차도 확인됐다.
연령대별 세부 조사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8~20대에서는 박승호 전 시장(14.8%), 김병욱 전 의원(10.3%), 김일만 후보(12.5%) 등이 비교적 고르게 지지를 얻었다.
30대에서는 김병욱 전 의원(21.8%)과 박승호 전 시장(18.2%)이 접전을 벌였으나, 관망층이 24%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김병욱 전 의원 지지가 20.4%로 비교적 우세했고, 50대에서는 박승호 전 시장(20.1%)과 김병욱 전 의원(18.9%)이 다시 접전을 벌였다.
60대에서는 공원식 전 부지사가 19.1%로 선두, 70대 이상에서는 박승호 전 시장이 22.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구에서 박 전 시장이 18.6%로 김 전 의원(15.1%)을 앞섰고, 남구에서는 김 전 의원이 20.3%로 박 전 시장(19.4%)을 소폭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6.9%, 더불어민주당 18.3%로 큰 격차를 보였다.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박승호 전 시장 21.9%, 김병욱 전 의원 21.1%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중앙당 공천 결과가 사실상 판세를 결정할 ‘키(key)’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포항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를 두고 “이제부터는 여론조사보다 중앙당 설득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지역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포항은 이미 민심보다 공천 룰과 중앙당 판단이 더 큰 변수가 된 상황”이라며 “후보들 모두 공개 행보보다는 중앙당 인맥과 전략 보고에 더 집중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부동층이 20%를 넘는 만큼 공천 이후 단일화·세 결집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뒤집힐 수 있다”며 “중앙당이 어떤 메시지를 담아 후보를 선택하느냐가 곧 포항 민심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80%, 유선전화 2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0%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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