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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청래·조국·김민석 앞날은…..
정치

정청래·조국·김민석 앞날은…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1/25 19:42 수정 2026.01.25 19:42
합당 변수에 권력판 다시 흔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공식 제안하면서 여권 내부 권력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8월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빡빡한 정치 일정 속에서 ‘범여권 통합’이라는 대형 변수가 갑작스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청래·조국·김민석' 등 차기 주자들의 이해득실이 복잡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당 제안을 두고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판을 키운 만큼, 성사 여부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는 극과 극으로 갈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합당 제안 직후 비당권파 최고위원과 30여 명의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며 당내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 대표가 합당을 현실화할 경우 ‘진보 진영 통합’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8월 전당대회까지 유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혁신당 당원들의 정치 성향이 정 대표 지지층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정 대표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가 최근 1인 1표제 재추진에 나선 것도 이런 계산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합당이 무산될 경우 책임론은 불가피하다.
이언주 최고위원이 “대표의 진퇴도 물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정치적 부담은 정 대표 개인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합당 제안을 받아들여 내부 논의에 착수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성패에 따라 정치적 명암이 엇갈린다.
혁신당은 원내 제3당이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기준 지지율은 2~3%대에 머물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은 지방선거 부담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조 대표 개인의 향후 공천 및 정치적 재기에도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조 대표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불발될 경우, 조 대표와 혁신당 모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조 대표가 “민주당 논의가 정리된 뒤 답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런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합당 변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총리는 여권 지지층에서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인사’로 평가받으며,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와 함께 여의도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합당과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 김 총리의 당내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합당 논란이 장기화되거나 지방선거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김 총리의 존재감은 오히려 부각될 수 있다.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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