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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발길 이어진, 이해찬 전총리 조문..
정치

발길 이어진, 이해찬 전총리 조문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1/27 19:44 수정 2026.01.27 19:46
“민주주의 큰 별, 눈물의 배웅”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자, 정치권과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여야를 넘어 민주화 동지와 후배 정치인들까지 빈소를 찾으며 “민주주의의 큰 별을 떠나보냈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빈소 내부에는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명의의 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고인의 환한 미소가 담긴 영정 앞에는 숙연한 침묵이 흘렀다.
이날 오전 유가족의 분향을 시작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세 사람은 두 차례 절을 올린 뒤 깊이 허리를 숙였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우 의장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전 총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역대 민주정부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무엇보다 힘들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가장 먼저 나서 그 고통을 치유하려 했던 이 시대의 큰 스승”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큰 별이 타계해 너무 안타깝다”며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힘이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정치가 고인의 뜻이었다. 그 뜻을 저희가 반드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은 오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정청래 대표와 6선의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는 사실상 상주 역할을 맡아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직접 나와 고인의 운구를 배웅했던 이언주·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태년·김영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50여 명도 오전 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불리며 고인의 서울대 운동권 후배이자 오랜 정치적 동지인 유시민 작가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훔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명숙·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민주정부 핵심 인사들도 잇따라 조문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관계자도 빈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에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평등과 정의, 공정과 협치의 가치를 새기며 위대한 삶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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