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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李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못할 것 같나”..
정치

李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못할 것 같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2/01 19:53 수정 2026.02.01 19:54
국힘 비판엔 “말도 못 알아들어”

투기세력에 사실상 ‘최후통첩’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주택자를 향해 “이번 기회에 팔라”고 공개 경고하며, 집값 안정에 실패할 경우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X·옛 트위터)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투기는 실패할 것 같나”라고 적었다.
이어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며 강경한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계곡·하천 불법시설 정비, 집권 후 ‘코스피 5000’ 달성 사례를 언급하며 “부동산 정상화는 계곡 정비나 5천피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곧바로 다주택자를 겨냥한 직접 경고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 잡으시길 바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는 투기성 보유자들을 정조준했다. 이어 올린 추가 글에서는 “다주택자는 오는 5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라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해 감세 혜택을 누리며 팔라는 뜻”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최근 증시 급등 속에 손실이 커진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투자 사례를 빗대 “정부 정책에 맞서다 곱버스처럼 손해 보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희힘의 “그렇게 쉬우면 왜 지금까지 못 했느냐”며 비판 비판에, “유치원생처럼 말 못 알아든다”며 즉각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언어 해득 능력을 아직 완전히 갖추지 못한 분들을 위해 설명한다” “계곡 정비와 5천피도 불가능해 보였지만 해냈다.
집값 안정이 그보다 더 어렵겠느냐는 의미”라며, 야당의 문제 제기를 ‘의도적 왜곡’으로 몰아붙였다. 또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가능한 수단은 얼마든 있다”며 “합리적이고 정당한 정책에 대한 사익 저항은 결국 실패한다”고 못 박았다.
이 대통령은 주말에도 SNS를 통해 연이어 메시지를 발신했다.
종묘 인근 고층 개발과 태릉 주택 공급을 비교한 기사에는 “종묘 앞 고층 개발은 되고, 태릉 옆 주택 공급은 안 되나”라며 야권의 ‘이중 잣대’를 역공했고, 미국의 대규모 신고 포상제 사례를 공유하며 “우리도 과감한 신고 포상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시장과 투기세력에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라면선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전면전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직설적 표현과 SNS 공방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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